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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돌연 '협상' 선회…"이란 핵포기 등 합의"

  • 등록: 2026.03.24 오전 07:31

  • 수정: 2026.03.24 오전 07:38

[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 초토화'를 공언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한을 12시간 앞두고 돌연 '협상'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란이 핵포기 등에 합의했다고 했는데, 실제로 협상에 진전이 있는 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소식, 고희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표단이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들과 함께 매우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핵무기 포기 등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우리가 이야기해 온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핵폭탄도 핵무기도 보고싶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가지 쟁점에 대해 상당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도 미국과 이란이 공동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백악관도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 "이번 주 내내 이란과 대화를 이어갈 것이다"는 내용의 트럼프 대통령의 SNS를 공유했습니다.

3주 넘게 이란과 군사적 충돌을 이어온 미국이 협상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44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들을 가장 큰 곳부터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마이크 왈츠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어제)
"(이란) 최대 발전소 중 하나를 파괴하는 것으로 시작할 겁니다. 가스 화력 발전소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발전소가 있습니다."

일단 파국은 피했지만, 협상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효력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는 아니라면서, "매우 이성적이고 존경받는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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