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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줄이고 투잡 뛰어야하나"…'전월세난'에 막막한 2030

  • 등록: 2026.03.24 오후 21:28

  • 수정: 2026.03.24 오후 21:37

[앵커]
보신 것처럼 전월세난이 심해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바로 청년층입니다.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서울로 왔지만, 아무리 돈을 아껴봐도 집을 구하기가 버겁습니다.

이들의 막막한 현실을 이유경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지 5년째인 31살 직장인 이평강씨, 지하철역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거리인 빌라에서 월세 50만 원에 살고 있습니다.

이평강 / 서울 은평구, 회사원
"채광이 없고요, 그리고 교통편이 너무 안 좋습니다. 어두운 골목에 위치한 빌라고 1층이다 보니까, 사실 안전에 관한 부분도..."

역세권 70만 원 짜리 월세로 옮기려고 먹는 것까지 줄이고 있습니다.

이평강
"식비까지 포함하면 거의 50%까지 나가는 것 같고. 식비도 일단 좀 천천히 줄여보고 있는 단계고요. 최대한 비용이 덜 드는 쪽으로"

하지만 마땅한 집도 없습니다.

이평강
"(부동산에서도) 지금 매물이 많이 없다, (지금 집이랑) 똑같이 채광 없고 되게 좁은 원룸 보여주시고 이러니까 아직까지도 내가 현실성이 없는 건가?"

서울 대학가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62만원, 2019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여기에 관리비까지 더하면 주거비만 7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다음달 전세 만기를 앞둔 33살 박세준 씨도 마음이 급합니다.

직장 근처(동대문구)에 방 2칸짜리 전세를 찾고 있지만 녹록치 않습니다.

박세준 / 33살, 회사원
"전셋집이 거의 없더라고요. 있으면 4억 까지 올라서 월세로도 알아봤는데 원룸이 거의 1억에 100만원 정도, 저희한테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

결국 서울살이를 포기할까 고민 중입니다.

박세준
"혼자 벌고 저금까지 하기에는 힘들어서 주말에 투잡까지. 이렇게까지 어려울 줄 몰랐어요. 처음 집을 구하다보니. 차라리 조금 더 멀리 나가야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하나…."

내 집 마련은커녕 몸 누일 방 한칸을 위해 청년들은 오늘도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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