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책략'으로 판단하고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이란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가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결 시점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은 스스로 결정한 시점에, 우리가 내건 조건들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면서 미국이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그 제안들이 과도하며 "전장에서의 미국 측 실패라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란이 종전을 위해 동의할 수 있는 5가지 조건도 제시했다.
해당 조건은 ▲ 적에 의한 침략·암살 완전 중단 ▲ 이란에 대한 전쟁 재발을 방지하는 견고한 메커니즘 수립 ▲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 ▲ 중동 전역에 걸친 모든 전선과 저항 조직에 대한 전쟁 완전 종결 ▲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 등이다.
이란은 중재국들에도 모든 조건이 수용돼야만 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그전에는 어떠한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프레스TV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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