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 이후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석유 화학 산업에서 가장 핵심인 원료, 나프타입니다. 오늘부터 정부가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나프타 수출을 전면금지 했습니다. 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기초연료다 보니, 파장이 만만치 않은데, 건설 현장도 나프타가 부족하면 5월부터 셧다운될 거란 위기감까지 감돌고 있습니다.
왜 그런건지, 윤서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 공사현장.
레미콘 차량과 펌프카를 동원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장 관계자는 당장은 공사에 문제가 없지만 레미콘이 끊길까 걱정이 앞섭니다.
중동 전쟁으로 레미콘에 필요한 나프타 수급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재현 / 건설 현장 관계자
"저희 현장은 (지금) 괜찮지만 다른 현장에서는 조금씩 부족한 경우가 생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한 달 반 정도의 재고가 남아 있다고 지금 전달을 받았는데 현재로선 생산이 되기만을 바라고 있는 거죠."
나프타는 시멘트 반죽을 흘러가게 하고, 강도를 높이는 혼화제를 만드는 기초원료입니다.
래미콘 업계에서도 이런 공급난은 처음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레미콘 업체 관계자
"(레미콘) 혼화제가 모자란 적은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것 같아요. 저희가 이런 걸로 문제 될 거라 예상을 한 적은 한 번도 없거든요."
레미콘 뿐만 아닙니다.
플라스틱 상·하수도관와 단열재 등에도 나프타가 쓰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마감 방수제 들어가고 도로 같은 경우에는 아스팔트 위에 첨부제로 해가지고 포장재 있잖아요. 나프타 관련된 이 원자재들이 전체 원가 자재에서 한 10~20% 정도 차지한대요."
건설업계에선 원유수급이 더 지연될 경우 5월부터 공사현장이 멈춰 서는 '셧다운'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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