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이 정도까지 올라도 문제가 없는건지, 금융시장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는데, 오늘은 1530원까지 뚫었습니다. 반대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링 룸.
실시간으로 변하는 환율을 보면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주문을 넣습니다.
"9.3개 보트 17 (930만 개 팔겠습니다.)"
어제 야간 시장에서 1520원을 넘은 원달러 환율은 오늘 1536원까지 치솟았습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하루가 멀다 하고 갈아치우고 있는 겁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유가 급등으로 외국인들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석진 / 하나은행 FX플랫폼사업부 외환 딜러
"외국인들 매도가 원달러 환율 시장에서 달러 매수 자금으로 많이 나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고점은 1550원 정도…"
첫 출근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현재 환율에 큰 우려가 없다고 말했는데,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그렇게 크게 우려는 없습니다. 환율하고 금융 불안정하고 이렇게 직결시키는 거는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발언이 오히려 원화 약세를 자극했단 분석도 나옵니다.
우리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4% 넘게 빠지며 겨우 5000선에 턱걸이했고, 코스닥도 5%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불과 한 달 만에 1천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35조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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