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여파가 이제, 식량 물가를 부추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농산물 생산에 필수인 비료의 원료, 요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중동지역 요소 수출 가격은 톤당 670달러로 한 달 전 보다 38% 올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가격이 3배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산을 대신했던 수입 농산물이 국내산과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현장 취재 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수입산 과일 코너.
훌쩍 오른 가격에 바나나 구매를 망설입니다.
김상빈 / 서울 은평구
"한 1.5배 이상 오른 것 같아요. 아기가 항상 주말마다 아침에 바나나 주스 해달라고 해서 제가 갈아주는데..."
수입 수산물도 오름셉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한 손 가격이 1만 2천 원을 넘으면서 1년 사이 40% 이상 비싸졌습니다.
미국산 척아이롤 등 수입산 소고기 역시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뛰면서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선데다 전쟁 여파로 비료와 사료의 가격 상승 우려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문제는 이미 크게 오른 국제 유가가 3~6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밥상 물가 충격'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해외 주요 투자 은행들은 이를 반영해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 등이 1.7%에서 2.6%로 올리면서 평균 전망치는 2%에서 2.4%로 0.4%p 상승했습니다.
최진영 / 대신증권 연구원
"원자재가 가장 큰 핵심이고 결국 모든 가공식품의 원료기 때문에. 원자재가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은 뒤따라서 후행적으로 (물가 상승)다 터지기 시작해요."
전문가들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부담이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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