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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할수록 적자" 여객선사 '비명'…섬 경제도 도미노 타격

  • 등록: 2026.04.05 오후 19:15

  • 수정: 2026.04.05 오후 20:08

[앵커]
중동발 원유 공급난이 길어지면서, 그 여파가 우리 섬마을들에까지 덮치고 있습니다. 리터당 1,300원 대였던 선박용 기름값이 불과 한 달 새 1,700원대로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후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섬 주민들의 유일한 발인 여객선은 배를 띄우면 띄울수록 적자가 쌓이는 한계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김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신안군 낙도를 잇는 여객선입니다.

하루 네차례 병풍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섬마을 교통수단인데, 한 달 새 선박용 경유 가격이 30% 이상 오르면서 선사 측은 운항 감축을 고민중입니다.

신안교통재단 관계자
"(고유가)나중에 이렇게 계속 지속된다면은 이렇게 운항 횟수가 줄어들거나 그런 정책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선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민간 여객선 관계자
"지금 울며 겨자 먹기로 지금 운행하는 형국이 된 거거든요. 지금요 그렇다고 (여객선)당장 멈출 수는 없으니까 뭐 그런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당장 배편이 줄어들까 걱정이 앞섭니다.

오용복 / 신안군 우이도
"배가 안 와버리면 무슨 급한 일이 있으면 개인 배 불러 타고 나면 30만 원씩 주고 타고 나와요."

치솟은 기름값은 섬마을 경제도 뒤흔들고 있습니다.

김기술/신안군 비금도
"이제 포클레인 일을 한 10시간 하거든. 그런데 전에는 80만 원 100만 원 주는데 큰 것이 이제는 100만 원 120만 원 주라더라고."

전남도는 섬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265억을 투입하기로 했고, 정부에도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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