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정원오, 이번엔 "박원순·오세훈 똑같다" 설화…전현희·박주민 "충격"

  • 등록: 2026.04.08 오후 21:42

  • 수정: 2026.04.08 오후 21:55

[앵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투표가 어제 시작됐는데, 정원오 후보가 연일 논란입니다. 이번엔 '설화'입니다. 고 박원순 시장과 오세훈 시장이 똑같다고 한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을 하면서 대권을 노리면 사달이 난다는 취지로 말한건데, 여권 지지층과 경쟁 후보들은 두 사람을 동일선상에 올려놓은 걸 맹비난했습니다. 정 후보는 하루 만에 고개숙였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논란의 발언은 "대선 꿈은 없냐"는 라디오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던 도중 나왔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박원순 전 시장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 똑같습니다. 대권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것부터 (시장으로서) 스탠스가 흔들리고…"

"서울시장이 대권 징검다리가 돼선 안 된다"는 취지인데 "이상한 고집을 피운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이상한 일들이 막 생기고 이상한 고집을 피우시고 그런 것이 바로 대권을 바라봤기 때문이거든요."

경선 경쟁자인 전현희 후보는 "고인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후보 자격에 의문이 든다"고 했고 박주민 후보도 "발언이 잘못됐다""굉장히 충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권 지지층에서도 비판이 이어지자, 정 후보는 하루 만에 사과했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동일선상 비교로 표현상 비춰진 것에 대해서 또 상처 받으신 분들께는 제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 후보는 지난 2월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혐의 무기징역 선고에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란 입장을 냈다가, "동떨어진 인식"

이란 당내 비판에 SNS 글을 수정한 바 있습니다.

정 후보 측이 여론조사를 임의 가공해 배포한 홍보물의 선거법 위반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민주당에 좀 치명적인 피해가 올 수 있고, 당원들의 선택권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당의 판단을 좀 요구했던 것이죠…이미 유죄판결이 나온 케이스들이 있고 그렇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정 후보 측은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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