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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식사비 대납' 의혹 이원택 하루 만에 "혐의 없음"…지도부서도 "부실 조사"

  • 등록: 2026.04.08 오후 21:44

  • 수정: 2026.04.08 오후 21:55

[앵커]
오늘부터 투표가 시작된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도 시끄럽습니다. 김관영 지사가 술자리 현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지 일주일 만에, 이번엔 정청래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원택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건데, 당일 제명된 김 지사와는 달리, 이 후보에 대해선 하루 만에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지도부 내에서도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는데, 이 내용은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전북 정읍의 한 고깃집입니다.

청년 20여 명이 앞서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원택 의원 발언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1월)]
"이 도로가 얼마짜리 도로인지 모르죠? 8000억짜리에요."

회식 비용은 사흘 뒤 결제됐는데, 45만 원은 전북도의회 업무추진비 카드로, 27만여원은 도의원 A씨 개인 카드로 결제됐습니다.

선거법상 금지된 '3자 대납'이란 의혹이 제기되자, 정청래 대표는 어제 긴급 윤리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이 의원은 도의원이 마련한 자리에 참석만 했을뿐 자신의 밥값은 모두 지불했고, 식사비 결제를 요구하거나 지시한적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당 최고위는 "혐의점이 없다"는 윤리감찰단 결론을 수용했습니다.

강준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일부 최고위원은 "부실 조사"라고 반발하며, "김관영 지사에 대해선 당일 당적을 박탈하지 않았느냐"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이 '친정청래'계로 꼽히는만큼 다른 잣대를 적용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경선 상대인 안호영 의원도 "피의자 말만 듣고 조사를 끝냈다"고 반발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그것(김관영 전북지사 제명)과 동일한 기준과 잣대로 이 사안이 처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재감찰과 경선 중단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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