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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하지마"…트럼프 경고

  • 등록: 2026.04.10 오전 07:14

  • 수정: 2026.04.10 오전 07: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다”며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적었다. 이어 “만약 실제로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면 지금 즉시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이 미국과 합의한 2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을 제한하고,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행료는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지급하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며, 대형 유조선의 경우 최대 200만달러, 우리 돈 약 30억원 수준이 될 수 있다는 해운업계 전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런 보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ABC방송 기자와의 통화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공동 징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를 합작사업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제안한 아이디어이며 향후 2주간 계속 논의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통행료 여부와 관계없이 어떠한 제한도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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