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 군을 비난한 것으로 해석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SNS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은 사흘째 시끄러웠습니다. 저희가 이스라엘에 터전을 잡은 한인회장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유대인 사회의 금기어인 '홀로코스트'를 거론한 데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교민들 입장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는데, 이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이강근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유대인 학살'을 뜻하는 홀로코스트는 타국 정상은 물론, 교황도 꺼내지 않는 금기어라고 했습니다.
이강근
"정말 전 세계 주요 나라들이 이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을 하지 않거든요.계속 논쟁이 된다면 벌집을 건드린 격이고요."
특히 2년 전 영상을 전쟁 와중에 올린 이유를 모르겠다며 교민들의 부담이 크다고 했습니다.
한류로 쌓아온 한국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강근
"열 명 중에 몇 명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할 정도로 대한민국 너무너무 좋아해요. 이거는 경제적으로 치면 정말 엄청난 국가적 이미지의 실추입니다."
정치권의 평가는 사흘째 극과 극으로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보편적 인권과 국익을 고려한 지적"이었다고 엄호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등 야권은 "국격을 깎아먹는 국내정치용 화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대한민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이 대통령의 입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우재준
"(이재명 대통령은) 불안과 부담을 떠안게 된 이스라엘 교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께는 분명히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닌 '보편적 인권'을 강조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