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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선언' 하루 만에 해협 폐쇄…이란 강경파, 민간 선박 공격

  • 등록: 2026.04.19 오후 19:10

  • 수정: 2026.04.19 오후 19:26

[앵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개방 선언을 한 지 하루 만에 강경파인 혁명수비대가 돌연 해협 폐쇄를 시작했다는 소식 어제 속보로 전해드렸습니다.

이후 혁명수비대가 민간 선박을 공격하기도 하면서 호르무즈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냉온탕을 오가는 이란의 입장,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유지하는 건 휴전 협정 위반이라며, 18일 저녁부터 다시 해협을 통제하겠다고 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현지시간 18일)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통제가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해협은 군의 엄격한 관리와 통제 아래에 있습니다."

발표 직후 고속공격정을 동원해 인근을 항해하던 인도 선박 2척을 공격했고,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 23척은 뱃머리를 돌려야했습니다.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8일 만에 성명을 내고 "이란의 드론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공격했듯, 해군도 이들에 새로운 패배의 쓰라림을 맛보여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호르무즈는 완전히 개방돼있다'고 밝힌지 하루만에 혁명수비대가 해협 장악에 나선 건데, 혁명수비대 산하 타스님통신은 "외무부는 소통 방식을 재고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닉 로버트슨 / CNN 국제외교에디터
"이 상황은 이란 내 강경파와 온건파 간의 갈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협상을 이끌고 있는 외무장관과 국회의장도 강경파의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7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주변 걸프국들에 사과하며 공격 중단을 선언했지만, 강경파들의 항의에 바로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혁명수비대는 여전히 복수를 원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협상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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