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마약 수사 역량이 떨어질 우려가 커지는데, 마약은 우리 주변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서울 전통시장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일본산 의약품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었는데요.
이 불법 판매 현장을, 소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전통시장입니다.
각종 수입품을 파는 매장에 들어가니 진열대 곳곳에 해외 약품이 보입니다.
상인은 가게 깊숙이 숨겨 놓은 약도 꺼내 보입니다.
"나라에서 금지시켰는데. 못 들어와요. 아예 못 들어와요. 그래서 우리도 물건이 딸리지 항상. 이럴 때 사가요"
국내 허가를 받지 못해 유통이 금지된 일본산 진통제와 감기약들입니다.
"사람들이 한 번에 많이씩 사 가시니까. 물건이 막 와도 그냥 한 번에 싹 빠지고"
특히 이 약품에는 우리 식약처가 마약류로 분류한 성분이 포함돼 있어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상인들은 불법인줄 알면서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마약 성분 들어갔다고 그랬는데. 뭐 들어갔다고 그러더라고요."
"걸리지. 근데 이제 이거 놓아놨다가 단속 그러면 싹 문 넣어놔버리지."
서울의 다른 전통시장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요즘에 누가 단속 나와요?) (단속나오면) 빼앗는다니까 요즘에.."
인터넷에는 문제의 일본 약을 살 수 있는 전통시장 상점 위치와 사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성 불법 의약품은 70㎏으로, 재작년보다 50% 늘었습니다.
TV조선 소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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