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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설에 얼어붙은 호르무즈 선원들…"서로 독려하며 버틴다"

  • 등록: 2026.05.01 오후 21:20

  • 수정: 2026.05.01 오후 21:25

[앵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와 연락이 닿은 우리 선박 선장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수도 있다는 보도에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 달 넘게 바다 위에 발이 묶인 선원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윤우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두바이 인근 해역입니다.

정박 중인 우리 선박 주변으로 불빛이 줄지어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기다리는 선박들입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에 대한 '짧고 강한 공습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선박의 선장은 TV조선과의 메신저 대화에서 "휴전 중인만큼 전쟁에 대한 공포감은 없지만, '미국이 폭격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약없는 대기가 두 달 넘게 계속되자, 선원들은 모처럼 식사 자리를 마련해 서로를 다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정근 / HMM 해원연합 노조위원장
"선원들이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고 육지를 밟아본 지도 너무 오래되기도 하고... 모든 선사들이 조금이나마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지원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양기욱 / 산업통상부 자원안보실장 (어제)
"이란 통행 계좌 계설은 단순히 상업적인 문제인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지정학적인 문제기도 하고 외교 관계랑도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선사들은 계약 기간이 끝난 선원을 순차적으로 하선시키고, 신규 인력을 투입해 선내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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