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뉴스더] '공소취소 특검'에 침묵하는 與 후보들

  • 등록: 2026.05.03 오후 19:07

  • 수정: 2026.05.03 오후 19:18

[앵커]
보신 것처럼 '공소취소 특검법'을 둘러싼 범야권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법을 추진 중인 민주당 소속의 후보들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측의 행동에 어떤 의미가 담긴 건지, 정치부 이태희 기자와 뉴스더에서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공소취소 특검법'에 대한 입장이 뭐냐, 이런 야권의 압박에도 민주당 후보들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단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이 추진하는 법안이지만, 민주당 후보들은 언급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대통령 공소취소' 논란이 선거 전면에 부각될 경우, 중도층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특히 수도권처럼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에선 공소취소 이슈가 전면에 등장하지 않기를 바라는 기류도 일부 감지됩니다.

[앵커]
경기지사에 출마한 추미애 후보에게 시선이 쏠리는데요. 과거의 행보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추 후보는 법사위원장 시절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왜곡죄 도입 등 위헌성 논란이 있던 사법개혁 입법을 주도하며 당원들의 강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경선과정에선 이런 '개혁'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반면 본선에선 확장성을 고려해 아직까지는 전략적 침묵을 하는 것 아니냔 말도 나오는데, 앞으로 어떤 발언을 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다른 여권 후보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관련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대신 정 후보 측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권 행사 당시 야권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오히려 역공에 나섰습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나선 김용남 후보는 당적을 옮기기 전 대장동 사건을 두고 '무기징역감'이라고 비판했던 과거 발언이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들이 침묵한다고 해서 공소취소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까요?

[기자]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공소취소의 정당성'을 묻는 선거로 규정하고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도 예고했습니다. 내부 분열로 질타로 받아오다 이번 이슈를 계기로 개혁신당과의 공조까지 모색하며 전선을 확대하는 분위기인데요. 지방선거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이번엔 선거 유세 현장 이야기 조금 더 짚어보죠.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나선 하정우 후보가 이른바 '손털기' 논란이 있었던 시장에 다시 갔어요?

[기자]
네. 하정우 후보는 구포시장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듯한 동작이 포착돼 논란이 됐었죠. 이를 의식한 듯 그제는 유권자들과 두 손으로 90도 인사를 하며 악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습니다. 정면 돌파로 보이는데, 오늘은 정청래 대표와 함께 구포시장을 다시 찾았는데요. 현장에서 나온 발언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정청래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하정우
"오빠"

정청래
"오빠 해봐요. 오빠 해봐요."

하정우
"아유 귀여워. 이모님 예쁘시네. 너무 미인이십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발언을 두고 참 낯 뜨겁다며 당장 성인지 감수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앵커]
선거철엔 그야말로 일거수일투족이 주목을 받기 마련인데 어떤 파장이 있을지 지켜봐야겠군요.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