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美, 휴전 합의 위반하고 민간지역 공습"…미군 "군시설 자위적 공격"
등록: 2026.05.08 오전 07:37
수정: 2026.05.08 오전 07:41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군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민간 지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 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통합 지휘 사령부 하탐 알안비야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침략적이고 테러적이며 해적 행위를 일삼는 미군이 휴전을 위반하고 이란 연안 해역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 중이던 이란 유조선 1척과 진입 중이던 다른 선박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앞에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미국은) 동시에 일부 역내 국가들과 협력해 반다르 하미르, 시리크, 케슘섬 해안의 민간 지역을 공습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군은 즉각적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 동쪽과 차바하르항 남쪽의 미군 군함을 공격해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범죄적이고 침략적인 미국과 그들을 돕는 국가는 이란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이란의 선제 공격에 대한 자위적 공습이었다고 반박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이란군은 (유도미사일 구축함) 트럭스턴·라파엘 페랄타·메이슨함이 국제 해로를 통과하는 동안 다수의 미사일, 드론, 소형 선박을 동원해 공격을 감행했다"며 "미군은 이란의 이유 없는 공격을 요격하고 자위권 차원의 대응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군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미군은 또 "군은 접근 중인 위협을 제거했으며,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지휘통제 시설, 정보·감시·정찰 거점 등 미군 공격에 책임이 있는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며 이란 민간 지역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은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배치된 상태로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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