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무호를 타격한 미상의 비행체가 드론같다는 분석들이 많았는데, 위성락 청와대 안보실장이 "단정할 근거가 없다"고 했습니다.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열어둔 건데, 호르무즈 상황과 관련해 우리가 군사적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나무호의 예인 등을 도왔던 아랍에미리트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나무호가 테러리스트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드론이라고 단정할 근거가 있지 않다"며 "미사일 등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드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는 상황에서 청와대 판단은 다른 겁니다.
이란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확실치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황이나 의심 만으로 다른 나라를 지목해 비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파병 요구에 대해선 "여러 단계의 군사적 역할이 있을 수 있다"며 일부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위성락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우리 정부는 여타 국제 협력에 대해서와 마찬가지 입장으로, 주로 해양자유구상(MFC)에 대해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미 중인 안규백 국방장관도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을 만나 호르무즈 상황과 관련해 "단계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마지막 단계로 '군사적 자산지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위 실장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올해 전작권 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전작권 전환 시점에 인식 차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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