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그런데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 교사들이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스승 없는 스승의 날', 씁쓸합니다. 미중 정상회담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빈손으로 귀국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위기입니다. 나라가 위기입니다. 성과급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총파업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장이 멈춰설 위기에 정부는 물론이고, 각계의 우려가 쏟아지지만,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주주들까지 나서 노조를 압박하고 나섰지만, 성장의 상징이 위태롭습니다. 위기감이 감도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장동욱 기자, 오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나서 노조를 설득했는데, 노조 입장에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삼성전자 노조는 어제 오늘 오전 10시까지 사측의 변화된 입장을 밝히라며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보냈는데요, 사측은 10시쯤 기존 안을 고수하면서 "조건없이 대화하자"는 입장만 노조에 전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교섭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파업 후에 하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6월 7일은 노조가 예고한 18일 간의 총파업 종료일로, 예정대로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입니다.
노조의 강경한 입장에 오후 들어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잇따라 노조 집행부를 찾아가 대화 재개와 파업 철회를 설득했지만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등 핵심 요구에 대한 사측의 변화가 있어야 대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21일이 총파업 예정일인데, 노조 안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결연한 파업 의지와 달리 삼성전자 노조 내부는 '내홍'으로 시끄럽습니다.
협상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던 비반도체 부문 조합원들은 초기업노조의 교섭 방식이 문제가 있다며 법적 대응까지 나섰습니다.
가전분야인 DX부문 일부 조합원들은 초기업노조의 교섭권 행사와 파업 개시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파업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노조 요구안이 반도체 부문에 치우쳤고, 비반도체 직원들의 목소리는 반영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주주들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삼성전자 주주단체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고정 지급하라는 노조의 주장은 주주 몫을 침해할 수 있다며 경영진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노조를 상대로도 파업으로 반도체 생산 차질과 기업가치 훼손이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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