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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멈추면 1조 손실…협력사 납기·소부장까지 비상

  • 등록: 2026.05.20 오후 21:16

  • 수정: 2026.05.20 오후 21:21

[앵커]
파업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이 멈추면 하루 1조 원 안팎의 직접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옵니다. 공정 중인 웨이퍼를 쓰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생산 차질은 협력업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 칩은 원판인 웨이퍼 위에 회로를 그리고, 세정과 증착을 반복하며 만들어집니다.

수백, 수천 단계 공정이 끊기지 않고 이어져야 합니다.

생산라인이 멈추면 공정 중인 웨이퍼가 변질될 수 있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웨이퍼 위에 계속 반도체 공정을 쌓아 올리거든요. 한번 끊기면 거의 다 버려야 되는 상황이죠."

하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웨이퍼는 약 2만8000장으로 추산됩니다.

웨이퍼 한 장에서 D램을 최대 2000개 만들 수 있어, 직접 손실만 하루 1조 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업이 끝난 뒤에도 생산 환경을 복구하고 수율을 정상화하기까지 최소 2주가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협력업체 피해도 우려됩니다.

평택캠퍼스 협력업체 직원
"파업을 하면 저희도 이제 같이 쉬게 되니까 그 부분이 좀…"

삼성전자에 소재와 부품,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납품 일정이 밀릴 수 있습니다.

일감이 줄면 인력 운용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만큼 부품 소재를 안쓰니까 (협력업체) 이익도 줄어들거고, 그럼 경영이 어려워지겠죠."

업계 안팎에서는 18일간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직·간접 경제 손실이 최대 1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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