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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원오 폭행 피해자 인터뷰 "5·18 얘기는 황당무계"…정원오 측 "판결문과 배치"

  • 등록: 2026.05.20 오후 21:41

  • 수정: 2026.05.20 오후 21:51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과거 폭행 전과를 둘러싼 공방은 사그러들지가 않습니다. 당시 폭행 피해자가 처음으로 언론 카메라 앞에 섰는데, 5·18 관련 논쟁이 발단이라는 정 후보 측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정 후보 측은 여전히 판결문과 다른 일방적 주장이란 입장입니다.

정민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자유당 의원 보좌관이었던 이재곤 씨는 31년 전 술집에서 민주당 정원오 후보 일행에게 맞아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재곤 / '정원오 폭행' 피해자
"(안경이 부러져) 앞이 전혀 안 보이는 데 두드려 패니까 생명의 위협도 느낄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띠동갑 되는 동생들한테 맞았다는 그 이유로 자존감이 많이 상했어요."

이 씨는 당시 정 후보 측 술자리에서 소란이 벌어져 이를 말리려다가 사건에 휘말렸다고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이 공개한 당시 구의회 속기록엔 "정 후보 일행이 여종업원 외박을 요구하는 과정에 다툼이 벌어졌고, 피해자가 만류하다가 폭행이 벌어졌다"고 돼 있습니다.

5.18 관련 언쟁이 발단이 됐다는 정 후보 측 주장엔 "황당무계하다"고 했습니다.

이재곤 / '정원오 폭행' 피해자
"일면식이 없는데 합석해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이가 상황이 아니다 말입니다."

정 후보 측 해명으로 자신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사람이 돼버린 게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재곤 / '정원오 폭행' 피해자
"민주화를 위해서 그런 세대에 살았고 제가 5·18 마치 이야기해서 맞은 것처럼 그게 이야기가 되는냐 그 이야기예요."

하지만 당시 정 후보의 상급자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석영 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은 이 씨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석영 / 前 서울양천구청장 비서실장
"(6.27 지방선거) 비화돼서 5.18까지 이야기하다가…제가 조금 격분을 해서 폭행이 일어났고"

정 후보 측도 당사자들의 기억이 엇갈리지만, 판결문엔 "정치관계 이야기를 나누다 다툼이 시작됐다"는 내용이 적시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여성단체 협의회는 정 후보에게 "폭행 전과와 외박 요구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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