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폭발 사고가 난 곳은 로켓 추진체 공구를 세척하던 작업동이었습니다. 작업자들이 공구에 묻은 화약을 물과 세제로 씻어내다 변을 당한 건데, 업체 측은 크게 위험한 작업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어서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발 직후 솟구친 희뿌연 연기가, 이내 검게 변합니다.
고체연료 찌꺼기가 터진 뒤, 건물 화재로 이어진 겁니다.
실제로 작업동은 당시 폭발 충격을 말해주듯 철골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었고, 콘크리트 뼈대만 남았습니다.
화재는 로켓용 추진체에 넣는 고체 연료 찌꺼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가재웅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장
"물을 과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정이기 때문에 저희가 바로 물에 접촉을 하면 화약이 폭발할 위험이 없다라고 인식을 하고…"
하지만, 발사체에 쓰이는 고체연료는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언제나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씻는 과정에서 일부는 물에 닿았고, 일부는 물에 안 닿은 상태에서 불꽃이 튄 거겠죠. 가장 쉽게 의심할 수 있는 게 정전기에요."
사고가 난 공장은 국방과학연구소의 로켓 추진체 생산 시설을 한화가 1987년 인수한 곳으로, 국가 핵심 보안시설로 꼽힙니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에 사용되는 추진체 생산공정도 이곳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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