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보수 궤멸 막은 '오세훈 대역전극'…오전 7시 16분에 뒤집혔다

  • 등록: 2026.06.04 오후 21:10

  • 수정: 2026.06.04 오후 21:20

[앵커]
어젯밤 잘 주무셨는지요? 예전과 달리 늦은 시각까지 지방선거 최종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아 잠 설치신 경우가 많으셨을겁니다. 특히 엎치락뒤치락하는 서울시장 개표 결과에 많은 분들이 마음 졸이셨을텐데요.

전체 결과를 보면 이재명 정부 2년차를 맞아 지방권력이 대거 교체됐습니다.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2곳을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4곳만 지켰습니다. 하지만 민심은 한쪽에 쏠리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현직 야당 단체장을 선택했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14석 중 5석을 야권에 안겼습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밤샘 개표 끝에 대역전극을 끌어내며 5선 고지에 올랐는데, 민주당에서 지방선거에서 이기고도 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 선거의 상징적 장면이 됐습니다.

오늘 뉴스9은 이번 지방선거에 담긴 민심을 자세히 전해드릴텐데, 첫 소식은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00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열세로 나타나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캠프에 깊은 탄식이 흘러나옵니다.

"아..."

투표함을 절반 넘게 열었지만, 민주당 정원오 후보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특집뉴스9 결정2026 3부
"정원오 후보가 59%로 1위 오세훈 후보가 38%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05;00
그런데 새벽 5시쯤 강남과 송파 지역 표가 본격 집계되면서, 격차가 1~2%p까지 좁혀졌습니다.

07:16
아침 7시 16분, 결국 오 후보가 선두를 탈환합니다.

개표 13시간 만입니다.

"오 올라갔어요"
"오세훈! 오세훈!"

09:30
이후 오 후보는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개표율이 97%를 넘긴 오전 9시 30분쯤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10:00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 후보는 상식의 승리라며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워주셨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8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오 시장은 밀린 업무보고를 받고 여름철 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사고는 늘 그동안 별일이 없었던 곳에서 납니다. 익순한 곳부터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투표에서 개표까지 27시간에 걸쳐 펼쳐진 서울시장 선거 대역전극이 향후 정국에 중대 변곡점이 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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