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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삼쏘회동'…HBM·피지컬 AI 등 논의 예상

  • 등록: 2026.06.05 오후 19:55

  • 수정: 2026.06.05 오후 20:39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7시 10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삼쏘회동'을 시작했다.

황 CEO는 홍대입구역 인근의 삼겹살 음식점 '형님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저녁 식사를 한다.

이날 음식점에는 오후 6시 52분 구광모 회장을 시작으로, 최태원 회장, 이해진 의장이 연이어 입장했다. 모두 검정색과 베이지, 그레이 등 무채색의 편안한 옷차림이었다.

간단한 악수와 인사를 나눈 뒤 이들이 착석한 테이블에는 테라 맥주와 참이슬 소주가 나왔다.

최연소자인 구광모 회장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천장에 매달린 통에서 휴지를 뽑아 테이블에 놓고 참석자들의 물잔을 채우며 '막내' 역할을 했다. 그러자 '맏형'인 최태원 회장이 나머지 이들의 잔에 맥주를 따라주고, 이해진 의장이 최 회장의 잔을 채웠다.

세 사람은 가볍게 잔을 부딪치고 대화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황 CEO는 가죽 재킷으로 갈아입고 식당에 입장해 옆 테이블 어린이의 스케치북에 사인을 한 후 그룹 총수들과 식사를 시작했다.

황 CEO는 깻잎을 집어들고, 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는 모습도 보였다. 이 의장이 쌈을 싸먹는 법을 알려주고, 황 CEO는 쌈을 한 입 크게 싸 먹기도 했다.

가게 앞은 이날 오전부터 황 CEO와 기업 총수들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거리에서는 주류 및 식음료 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나눠주는 등 장외 판촉·홍보전도 벌어졌다.

지난해 10월 말 이뤄졌던 '깐부회동' 때는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킨과 폭탄주를 즐기는 모습이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황 CEO와 다시 만찬을 함께 할 것으로 보였으나,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 대신 오는 8일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황 CEO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회장도 해외 일정으로 이번 만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 행사에서 황 CEO를 만난 이후 대외적으로 알려진 만남만 7개월간 6번에 달한다.

공개 행보를 즐기는 황 CEO의 평소 스타일을 볼 때 이날 만찬이 끝난 뒤 시민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을 겸한 야장 투어와 2차 자리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 등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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