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공정위원장, 서울 선거 결과에 "내란 상관 없다는 맹신"…SNS 글 논란

  • 등록: 2026.06.05 오후 21:16

  • 수정: 2026.06.05 오후 21:25

[앵커]
장관급 공직자가 서울 지역 선거결과를 두고 야당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려 논란입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장본인인데,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의 투표 성향을 비아냥거린 겁니다. 뒤늦게 해당 글을 지우긴 했습니다만, 정치적 입장을 자유롭게 표현하려면, 특히 선거 관련 언급을 하려면 공직과는 멀리 있는 게 정답 아닌가 싶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지방선거 득표율이라며 한 SNS에 올라온 게시물입니다.

작성자는 이 지도를 두고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서울 부동산 추천도'라고 적었습니다.

국민의 힘 득표율이 집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높은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게시물에 장관급인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남겼습니다.

"시민의 권리 행사가 돈의 질서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다"며 "내란을 일으켜도 상관없는 맹신인가"라고 적었습니다.

야당을 지지한 유권자들을 돈의 논리를 따르거나, 계엄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시민인 것처럼 맹비난 한 겁니다.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은 17시간 만인 오늘 오전 11시쯤 삭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관급 인사가 노골적으로 선거결과에 의견을 내는 것은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지적합니다.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협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과도 어긋납니다.

최병대 / 한양대 행정학 명예교수
"공정거래위원장이 그걸 비꼬는 듯한 그런 맥락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사회에 양극화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

공정위 측은 "주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댓글을 올린 뒤 스스로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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