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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투표지 나를 사람 없었다"…'선관위 관리부실' 내부 폭로

  • 등록: 2026.06.09 오후 21:05

  • 수정: 2026.06.09 오후 21:08

[앵커]
선거관리위원회의 엉터리 관리를 보여주는 내부 폭로를 저희가 확보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투표용지 부족 사태 당시 선관위 사무실에 예비 투표지가 준비돼 있었지만, 투표소로 보낼 인력이 없었다는 건데,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건지, 이나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문정2동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 부족에 항의합니다.

"(투표용지가) 소진될 거라고 미리 인지를 못 했습니까?"

그런데 차로 10분 거리인 송파구 선관위 사무실에는 예비 투표지인 '무번호 투표지'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TV조선에 "투표용지 부족 상황은 선거 때마다 있었고 그때마다 무번호 투표지로 대응해왔다"며 "하지만 이번엔 이 투표지에 일련번호를 작성하고 검수해 투표소로 보낼 인력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
"사무실 지키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한 2명 정도 있었더라고요. 급한 대로 만들고 있었는데 그 인원 가지고 안 되는 거죠."

예비 투표지 공급을 누가 맡을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몇 명이 사무실에 대기할지 등에 대한 지침도 없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
"(최소 몇 명이 대기해야 한다) 그런 매뉴얼은 따로 없어요. 전 직원이 달라붙어야 돼요. 근데 다 개표장에 나가 있었다니까요."

서울시 선관위는 "예비투표지 공급 관련 지침이 따로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지역별로 선거 환경이 달라 일률적 규정을 두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해체 수준의 선관위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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