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차이로 정청래·김민석 조우 '불발'…"李 SNS는 정청래 거취 압박"
등록: 2026.06.15 오후 21:14
수정: 2026.06.15 오후 21:22
[앵커]
그런데 여권 갈등의 두 축인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대표가 오늘 한 행사장에서 20초 차이로 엇갈렸는데, 양측에서 연일 서로를 겨냥해 날선 발언을 주고받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내놓은 여당에 대한 메시지가 정 대표 불출마를 압박하는 걸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민석 총리가 당 원로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김 총리는 6분 가량 머문 뒤 본행사 시작 전 자리를 떴는데, 김 총리가 나서자마자 정청래 대표 차량이 행사장 앞에 도착했습니다 .
두 사람의 만남이 불과 20초 차로 불발된 겁니다.
"김민석 총리님께서 잠깐 여러분께 인사만 하시겠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닷새 전 환하게 웃으며 포옹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건데,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의 책임'을 거듭 강조하며 사실상 정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메시지를 낸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이 대통령의 잇단 경고 메시지를 정 대표 책임론이자 당권 불출마 요구로 봐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정 대표와 더는 함께 하기 어렵단 이 대통령의 뜻이 분명해진 것 같다"고 했고, 다른 관계자는 "출마한다면 민주진영 분열이 불보듯 뻔한데 미리 정리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얘기를 했어요. 나 같으면 안 나온다, 나오지 말아야 된다."
여권 일각에선 오는 18일 이 대통령의 순방귀국 전 정 대표가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지 여부가 향후 당권경쟁의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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