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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용지축소 보고 못 받았다"더니…회의 안건 첫 페이지에 '적시'

  • 등록: 2026.06.23 오후 21:07

  • 수정: 2026.06.23 오후 21:09

[앵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선관위 수장이던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은 그동안 인쇄 축소 지침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해명했었는데, 지난해 11월 선관위 회의 안건 목록에 이 내용이 적시돼 있었습니다.

회의는 그냥 대충대충, 적당히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먼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용지 부족사태 이후 국회에 처음 출석한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은 인쇄 매수를 줄이는 지침 변경에 대해 보고받은 기억이 없다고 했습니다.

노태악 / 前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저는 기억은 안나지만 목록이 있었다면 짧은 내용이나마 보고는 아마 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중앙선관위 회의 안건 첫 페이지에 해당 지침 변경이 적시돼 있던 것으로 확인돼 여야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주 선명한 글씨로 나와 있어요 이렇게. 이게 기억이 안납니까? 선택적 기억인 것 같아요."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기억이 나신 거예요? 나중에 수사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국가 예산으로 부부 동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연한 줄 알았다"고 했고, 출장 비용 반환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증인의 배우자가 어떤 선거 관련돼서 무슨 전문성이 있습니까?"

노태악 / 前 중앙선관위원장
"그런 건 없습니다."

선거 당일 대응 부족 지적엔 서울시 선관위로 책임을 돌리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
"선거 상황실은 뭐하는 곳입니까? 왜 5시간 동안 대응 못했는지 한번 설명 좀 해주세요."

허철훈 / 前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서울시에서 중앙에 신속하게 보고를 했으면… 보고를 늦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일한 상임위원인 위철환 위원장 직무대행에게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란 요구가 이어졌지만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청와대에서 혹시 '절대로 사임하면 안 됩니다'라는 얘기를 들은 것 아니고서야, 본인이 물러나시면 가장 심플합니다."

"지금 사퇴하면 무책임하다"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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