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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부족' 인지 시점도 바꿔…李 "선관위 부정부패·비리도 충분히 수사"

  • 등록: 2026.06.23 오후 21:11

  • 수정: 2026.06.23 오후 21:13

[앵커]
선관위는 오늘 업무보고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처음 인지한 시점도 고쳤습니다. 투표용지를 추가로 교부받은 투표소도 기존 발표보다 한 곳이 더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당시 상황에 대한 보고 내용이 바뀐 게 한 두번이 아니라 엉망진창이란 특위 반응이 당연해보입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관위 진상규명위는 지난 19일 열흘간 조사 뒤 내놓은 결과 발표에서, 투표 용지 부족 사태를 처음 인지한 시점이 지방선거 당일 오전 11시 40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현욱 / 선관위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지난 19일)
"11시 40분에 송파구위원회 직원이 투표용지 부족을 우려하여 서울시위원회에…."

하지만 오늘 선관위는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시점을 6분 앞당겼습니다.

강동완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
"송파구 선관위는 오전 11시 34분 잠실4동으로부터 투표용지 잔여수량 부족 우려를 보고받으면서 최초 인지하였습니다."

투표 용지 부족으로 추가로 교부 받은 투표소도 진상규명위 결과는 140곳이었지만, 141곳으로 한 곳 늘었습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오락가락하자, 국조특위 위원들은 "엉터리 자료" "엉망진창"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진상규명위원회가 선관위 사태를 축소해서 발표했든지 아니면 선관위가 진상규명위원회에 사태를 축소해서 보고했든지…."

위철환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
"저희들이 확인해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충 넘어가면 안됩니다. 확인해서 말씀주시겠다고 대충 넘어가려고 하시는지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방위적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투표지 부족 뿐 아니라 선관위 내부 부정부패와 예산 낭비, 채용 비리까지 수사 대상으로 삼으라 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은데,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도 수사상 필요하면 충분히 다 수사하면 좋겠어요."

오늘 특위에선 개헌 필요성도 제기됐는데,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은 비상임체제는 더이상 불가하다며 필요하면 개헌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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