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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더] 오·한·이 연대 뜰까

  • 등록: 2026.06.23 오후 21:23

  • 수정: 2026.06.23 오후 21:25

[앵커]
정치 현안에 한발 더 들어가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정치더' 시간입니다. 조선일보 배성규 정치에디터 나오셨습니다. 오늘 다룰 주제는 뭔가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예. '오·한·이 연대 뜰까' 입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의원, 이준석 대표 간 연대를 말하는 거죠. 지금 삼자 연대론이 나오는 이유가 뭔가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6·3 선거 이후 정치 지형의 변화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 최대 승자는 오 시장과 한 의원입니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차기 대선 주자로 떠올랐고요, 향후 보수 진영의 쇄신과 통합, 재편을 이끌 거란 기대감이 큽니다. 세 사람은 그간 중도 쇄신을 주장해 왔고요, 한동훈 복당과 이준석과 합당이 통합의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오-한-이 연대'를 통한 보수 재편론, 빅텐트론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세 사람이 협력하고 경쟁하면 차기 총선과 대선을 이길 수 있다는 얘긴데요. 정점식 원내대표도 '오-한-이 연대'를 언급했습니다. 

[앵커]
실제 세 사람 간에 연대 움직임이 있나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아직 가시적 움직임보단 물밑 흐름입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선거 직후 통화에서 복당 문제를 얘기했죠. 오늘 소장파 토론회엔 오 시장이 영상 축사를 했고, 한 의원과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유의동 의원이 낸 법안엔 한동훈 이준석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엔 오 시장과 한 의원 측근 인사 간 회동도 검토됐습니다. 세 사람은 공동 목표와 이익이 있습니다. 장동혁 체제 종식과 보수 쇄신, 대여 투쟁입니다. 다만 세 사람이 직접 만나거나 본격 소통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앵커]
한동훈 복당, 이준석과 합당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많찮죠.

[배성규 정치에디터]
그렇습니다. 국힘 강성 당원들은 복당과 합당에 반대합니다. 배신자 프레임도 여전합니다. 오 시장 측은 복당·합당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속도조절을 얘기합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완급 조절론을 폅니다.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가 정리되고 올 하반기나 내년 초에 본격 추진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세 사람은 정치적 경쟁자라 견제 심리도 적지 않을텐데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예. 세 사람 관계는 복잡 미묘합니다. 탈윤석열 노선과 중도 쇄신이란 지향점은 같습니다. 하지만 지지 기반과 성향은 완전히 다릅니다. 라이벌 의식과 견제 심리도 상당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 의원과 오 시장이 보수 대선 주자 1·2위로 나타났죠. 두 사람은 지난 총선 공천과 징계 문제를 놓고 서로 서운한 감정이 있다고 합니다. 한 의원과 이준석 대표는 윤 정부 때 박해받았다는 동병상련은 있지만 정서적 이질감과 경쟁 심리가 큽니다. 다만 오 시장과 이 대표는 오랜 협력 관계에 친분도 돈독합니다. 세 사람이 연대한다면 오 시장이 매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한-이 연대가 언제 어떻게 가시화할 수 있을까요.

[배성규 정치에디터]
국힘에선 총선 승리와 재집권을 위해 오-한-이 트로이카 연대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세 사람이 단독 플레이로 성공하기엔 각자의 한계가 있습니다. 오 시장은 단체장 신분이라 당무에 직접 나서기 힘들고요, 한 의원은 배신자 프레임, 이 대표는 당이 다르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만큼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만 시기와 방식엔 의견이 분분합니다. 장동혁 체제를 조기 종료시키려면 지금 손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요. 그러면 오히려 분란과 역풍만 커지니 느슨한 연대로 가자는 반론이 있습니다. 합당과 복당 중 무엇이 먼저냐를 놓고도 의견이 갈립니다. 삼자 간 이견과 견제 심리가 커지면 연대가 불발되고 각자 경쟁 체제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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