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미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고, 인명 피해는 더 불어날 전망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먼저,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공항 터미널이 흔들리자 사람들이 혼비백산 비명을 지르며 뛰어갑니다.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리자 순식간에 먼지와 파편이 뒤덮습니다.
"여러분, 4번 게이트로 가세요! 저쪽으로요!"
거리의 시민들도 지축이 흔들리자 우왕좌왕,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며 도로를 덮칩니다.
현지시간 어제 저녁 6시쯤 남미 북동부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 연안에서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불과 39초 사이에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충격파가 수도 카라카스 등 베네수엘라 전역을 덮치며 건물 수십 채가 무너졌고, 고속도로 곳곳이 갈라졌습니다.
마리아 알레한드라 /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아래로 내려가 보니,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어요. 공포영화요. 잔해를 밟고 넘어가며 지나가야 했습니다."
지하철과 철도 운항은 중단됐고, 볼리바르 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도 폐쇄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
"현재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매우 힘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진정한 비극입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164명, 부상자는 9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크고 구조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과 멕시코 등 인근 국가들은 구조대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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