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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1000조 투자설 등장…부인 안한 김용범 "낯선 숫자 나올 것"

  • 등록: 2026.06.26 오후 21:01

  • 수정: 2026.06.26 오후 21:11

[앵커]
베네수엘라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다치고, 집을 잃었습니다. 수습도 쉽지 않아 세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이 무기력하지만, 감동적인 구조 장면에서는 인간의 힘을 새삼 느끼기도 합니다.

반도체 공장 신설을 놓고 나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습니다만, 삼성이 10년간 1000조 원대를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어느 지역에 혜택이 돌아갈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반도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가 경쟁력에 문제는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일인데, 정치논리에 휩쓸리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대규모 투자를 기정사실화했는데, 기업이 정부 손을 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1000조원대 투자설은 크게 세 갈래.

광주·전남에는 약 300조원을 들여 반도체 전공정 공장을 짓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360조원을 투자하는 구상.

충남 아산 등지에는 350조원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거론됩니다.

후공정 패키징과 배터리, 디스플레이까지 더해지며 전체 규모가 1000조원대까지 커진 겁니다.

문제는 이 돈이 모두 새 투자냐는 점입니다.

삼성은 지난해 11월에도 5년 동안 국내에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평택 반도체 라인과 AI 데이터센터, 배터리·디스플레이 투자가 이미 포함된 계획이었습니다.

이번 1000조원대 숫자에 기존 투자 계획이 상당 부분 들어갔을 수 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대규모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확인하지 않았지만, 발표될 숫자들이 매우 낯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왜 이렇게 큰 숫자들이 나오는지, 물론 그걸 발표하는 기업들도 본인들이 설명하겠죠… 여러가지로 낯선 풍경이다."

새 투자와 기존 계획을 가려내는 것만큼, 실제 집행 가능성도 따져봐야 합니다.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되는데 그게 금방 만들어지겠습니까? 경제적인 논거에 따라서 공장이 배치가 돼야 되지 정권의 어떤 의지에 의해서 또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공정을 재배치한다. 이거는 굉장히 나중에 큰 후유증이 생길 겁니다."

오는 29일 국민보고회가 1000조원대 투자설의 첫 검증대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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