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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남행' 반발 전국으로 확산…野 "4류 정치가 일류 기업 발목 잡아"

  • 등록: 2026.06.26 오후 21:03

  • 수정: 2026.06.26 오후 21:11

[앵커]
광주.전남 지역에 대한 대규모 반도체 투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국 각지로 반발이 번지고 있습니다. 공장 유치를 위해 평당 천 원에 땅을 제공하겠다는 현수막이 등장했고, 여당에서조차 "광주 몰아주기는 안된다"고 비판합니다.

다음 주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 반발이 더 거세질 수밖에 없는데,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의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과 구미시장 등이 모였습니다.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를 평당 천원에 공급하겠다는 현수막을 들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을 비판한 겁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전력, 용수, 부지, 업체, 인프라를 고루 갖춘 우리 구미를 반도체 투자 후보지로 적극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긴급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은 부지 선정에 보통 5~7년이 걸린다며 청와대를 중심으로 호남 투자 얘기가 공식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동진 / 국민의힘 의원
"4류 정치가 글로벌 일류 기업들의 팔을 비틀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어제 대구·경북지역에서 시작된 반발은 경기 평택과 이천, 강원 등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용인 집중의 부작용이 이어지지 않으려면 분산 배치가 필요하다"며 광주·전남 투자시 공동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당 지도부는 정부를 적극 엄호했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부가 기업과 함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책무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전대 출마 예정인 김민석 총리를 밀어주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의심된다며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의 경질도 요구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대한민국 경제 전체를 볼모로 한 이 위험한 불장난을 즉각 멈추기 바랍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미르-K스포츠 재단을 거론하며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부금 냈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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