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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적폐입니다" 홍명보·축구협회 합성사진 확산…월드컵 충격 탈락에 민심 '부글'

  • 등록: 2026.06.28 오후 13:16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충격이 AI 합성사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조리돌림'당하는 풍자 이미지가 온라인에 등장한 것이다.

한국은 28일 오전(한국시간) K조 최종전 결과까지 불리하게 나오면서 32강 진출이 최종 무산됐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 조 3위에게도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마저 살리지 못하면서 팬들의 실망감도 커졌다.

논란의 사진은 한 축구 커뮤니티에 실제 속보가 아닌 풍자라는 의미로 '속보'를 '숙보'로 바꿔 쓴 '[숙보] 홍명보호 종로 퍼레이드 예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사진에는 양손을 앞으로 모은 홍 감독의 목에 '홍명보 감독'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다.

뒤에는 홍 감독 선임을 최종 결정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 감독을 직접 설득하며 선임 실무를 주도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당시 국가대표 감독 선임 작업을 총괄했던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그리고 '축협(대한축구협회 줄임말)'이라는 이름표를 단 인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행렬 앞 현수막에는 '나는 적폐입니다. 국민의 심판을 받겠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합성사진은 1961년 5·16 군사정변 직후 정치깡패 이정재가 '나는 깡패입니다. 국민의 심판을 받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앞세우고 서울 시내를 행진했던 실제 사진을 패러디한 것이다.

원본 현수막의 '깡패'를 '적폐'로 바꾸고, 이정재 자리에 홍 감독을, 뒤따르던 인물들 대신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합성했다.

관련 댓글에는 "오죽하면 이런 풍자 사진까지 나왔겠느냐", "감독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축구협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지나친 조롱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홍 감독은 남아공전 패배 직후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제게 있다'고 밝혔지만,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가운데, 월드컵 탈락 이후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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