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세 축으로 한 권역별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회복에서 대도약으로, 초격차 대한민국'을 주제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청와대 주재로 연다. 부처별 메가프로젝트 정책 발표에 이어 삼성전자와 SK그룹의 투자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홍순기 GS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AI 산업과 관련된 기업 70곳 관계자가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배석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은 호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해 수천조원대 AI 산업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해져, 이날 발표될 구체적인 투자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호남권에는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별개로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2클러스터를 광주광역시와 전남 장성 등에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충청권에는 AI 데이터센터, 제조업이 발달한 영남권에는 피지컬 AI 산업을 육성해 국가 AI 경쟁력 확보와 균형발전을 함께 이루겠다는 계획도 포함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 밖 대규모 반도체 팹 클러스터가 매우 강력한 국가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아닌 AI 시대 생산능력을 키우는 산업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화성·기흥과 충남 아산·천안에서,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에서 각각 메모리 등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사는 경기 용인에도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싸고는 부지 선정 과정의 검토 충분성과 전력·용수 충당 가능성을 두고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고려한 선심성 대책이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 없이 초대규모 공장 설립을 계획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정부 지원 속에 기업의 결단으로 가장 합리적인 산업 중심지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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