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동탄·기흥·구리 '갭투자 차단'…"공급 없는 규제에 풍선효과 우려"

  • 등록: 2026.06.30 오후 21:01

  • 수정: 2026.06.30 오후 21:04

[앵커]
최악의 성적으로 32강에 들지 못한 우리 축구대표팀 일부가 귀국했습니다. 관심은 홍명보 감독에게 쏠릴 수밖에 없는데, 새벽시간인데도 많은 팬들이 공항에 몰려가 항의했습니다. 답답하고 황당한 마음뿐일텐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제대로 바로잡아야할 때입니다.

최근 수억 원대 반도체 성과급 효과로 집값이 치솟은 동탄과 기흥, 그리고 서울에 인접한 구리가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됐습니다. 이른바 '3중 규제'가 적용되는데, 이번 조치로 해당 지역은 당분간 잠잠해 질거란 관측이 많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공급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만큼, 다른 지역 집값이 뛰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첫 소식, 허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이번에 규제로 묶은 곳은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사실상 서울 생활권인 구리시 3곳입니다.

동탄 아파트값은 올해 11% 넘게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이고, 구리와 기흥도 6~7%대 상승하며 수도권 집값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유리 /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
"동탄과 용인 기흥은 최근 반도체 업계 특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구리시는 역세권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

이들 3개 지역은 당장 내일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택담보인정비율 LTV는 40%로 축소되고, 분양권 거래가 금지됩니다.

다주택자는 양도세와 취득세 등이 중과되는 등 세금도 강화됩니다.

다음 달 5일부턴 토지거래허가제 적용으로 2년간 실거주 의무가 생깁니다.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는 겁니다.

정부 발표 직후 규제 전에 막판 거래를 하려는 문의도 잇따랐습니다.

동탄 공인중개사
"갭투자 문의는 많이 있었어요. 한 3건 중에 1분이. 물건이 괜찮으면 바로 집 안보고 바로 계약서 작성하시려고 방문하셨었어요."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세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 붙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양지영 /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는 이런 수요 억제책은 단기적인 효과밖에…비규제 지역들 이런 지역으로 수요가 분명히 이동할 수가 있고…."

다음달 말 세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막판 매수 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 한꺼번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