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함과 투표지가 보관 중인 핸드볼경기장 내부는 어땠을까요? 250만 장 가까운 투표용지가 담긴 상자들이 샤워장 천장까지 쌓여있었는데, 보관 장소에는 CCTV가 없어 제대로 보존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투표함을 반출하지는 않고 그대로 둔 채 출입문을 폐쇄했습니다.
이어서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경기장 지하.
투표지 보관 장소로 쓰이고 있는 샤워장 문이 열리자 '투표지'라고 적힌 흰색 상자가 천장 높이까지 쌓여있습니다.
출입구 봉쇄로 반출되지 못한 송파구 전역의 투표지 보관함 420여개입니다.
윤상현 / 국조특위 위원장
"총 투표수는 얼마, 투표지는 얼마로 생각하고 있어요?"
조시훈 / 前 송파구 선관위 사무국장
"247만 매 정도로."
선관위는 투표지 보관함을 처음과 동일하게 보관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투표지가 처음 넣었을 때하고 상황이 바뀌지 않았다는 걸 입증할 수 있어요?"
조시훈 / 前 송파구 선관위 사무국장
"봉인이 돼 있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의원
"국장님 보시기에 처음 보관했을 때하고 똑같은 상황이죠?"
조시훈 / 前 송파구 선관위 사무국장
"네 맞습니다."
하지만 정작 보관함이 있는 내부에는 CCTV가 없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부 CCTV 있어요?"
조시훈 / 前 송파구 선관위 사무국장
"내부에는 저희가 따로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밖에 복도에는 있습니다."
여야 위원들은 CCTV 촬영 범위와 사각지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영상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보관함 반출에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김용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곳에 보관한다는 것은 지금 얼토당토 않은 얘기인 거예요. 빨리 더 안정적인 장소로…"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지금 함부로 옮기면 실질적으로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증거인멸 소지가 있기 때문에…"
결국 투표지 보관함 개봉이나 수량 확인 등 실질적인 검증 없이 보존상태만 확인하고 40여분간의 내부 조사는 마무리 됐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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