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사태' 해결은커녕 부추기는 정치권…"범죄 행위" ↔ "주홍글씨"
등록: 2026.07.03 오후 21:04
수정: 2026.07.03 오후 21:12
[앵커]
배재고 야구부 사태는 정치권으로도 번졌죠. 문제는 이런 일을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긴다는 겁니다. 상대 진영을 자극할 수 있는 거친 언사들이 이어지면서 재발방지를 위한 해법 등이 뒷전으로 밀린 모습입니다.
전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광주제일고는 5·18을 직접 겪은 학교"라며 '역사 왜곡은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사왜곡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범죄적 행위입니다. 존중과 동료애가 없는 스포츠는 한낱 공놀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히 배재고 도서관에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역사 교육단체, '리박스쿨' 자료가 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야구부의 '역사 조롱'은 "예견된 일"이라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교육당국은 학교와 공공도서관에 남아 있는 역사왜곡 자료를 전수 점검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가 학생들의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보수 진영의 왜곡된 역사교육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앞서 전남에 지역구를 둔 4선의 이개호 의원은 "선수들까지 일베가 되었다"며 야구부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스타벅스 논란을 언급하며 여권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갈라치기 정치가 철없는 응원을 지역 혐오로 만들었다는 주장입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분열의 지도자가 끼치는 해악이 우리 미래 세대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다…."
또 배재고 야구부 징계는 "정부·여당의 분열 정치가 빚어낸 촌극"이라며 "학생들에게 주홍글씨를 새기지 못해 안달"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배재고 사태가 정치권의 진영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비롯한 해법 논의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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