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도입한지 두 달도 안된 레버리지 ETF 상품을 손볼 태세입니다. 주 52시간 예외도 논의한답니다. 앞서 댐과 원전도 추가 건설쪽으로 기울었죠. 과거 주장을 다 뒤집는 형국인데, 잘못된 판단이었다면 제대로 된 설명 정도는 국민들이 들어야하지 않을까요?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의자 장윤기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부친과 수사담당자들이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사건을 은폐 조작한 정황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여당은 경찰 권한을 예정대로 키울 태세입니다. 장윤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경찰 수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당겨 귀국했고, 오늘 하루에만 두 번 공개사과 했습니다.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인데, 이쯤되자 경찰 내부에서조차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옵니다.
유 대행은 '장윤기 사건'을 둘러싸고 경찰의 부실수사와 유착 논란이 커지자 해외 출장 중 조기 귀국했습니다.
유재성 / 경찰청장 직무대행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검찰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유재성 / 경찰청장 직무대행
"보완수사권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입법·정책적으로 결정되리라 생각을 하고 있고…."
대신 귀국 약 5시간 만에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또다시 사과했습니다.
유재성 / 경찰청장 직무대행
"국민 여러분께도 실망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 쇄신 TF를 구성하고,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 커뮤니티에는 "우리도 어이가 없다.", "어떻게 구시대적인 일이 터지냐. 황당하다"는 반성과 함께, "검사가 모든 지휘권을 갖는 게 맞다", "보완수사는 필요하다"등의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장윤기 사건으로 경찰은 수사권 확대를 논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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