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과 관련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윗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광주경찰청장 사무실을 비롯해 수사 지휘부를 압수수색 했는데요,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광주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은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사관들이 파란 박스를 들고 청사를 나섭니다.
경찰이 장윤기 사건 수사 비위 의혹과 관련해 광주경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청장실에서 어떤 자료 확보하셨어요?) … (지휘부가 증거인멸 지시했다고 보는 겁니까?) …"
압수수색 대상엔 광주 경찰청장과 수사부장 사무실, 광주광산경찰서 서장실과 형사과장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이 장윤기 사건 수사 당시 광주 광산경찰서장이던 김모 경무관과 형사과장을 증거인멸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지 하루만에 경찰도 지휘부를 정조준한 겁니다.
경찰은 이들의 컴퓨터와 사건 보고 자료 등을 확보해 장윤기에게 '성범죄 목적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수사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는 구속된 수사팀장을 비롯한 수사팀과 수십차례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최근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엔 녹음파일이 모두 삭제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경찰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장윤기 범행에 성범죄 목적이 있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는 등 그동안 제기된 11가지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장윤기 아버지와 수사팀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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