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아파트 근저당 비판 재경부 게시글 당일 삭제…"대출 막더니 내로남불"
등록: 2026.07.23 오전 07:48
수정: 2026.07.23 오전 07:52
[앵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17억 원대의 근저당을 설정하고 분당 아파트를 판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심지어 재정경제부 내부 게시판에도 대통령의 편법 거래를 비판하는 익명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글이 올라온 당일 즉각 삭제돼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3억 9000만원에 사들였던 분당의 아파틉니다.
지난 16일 29억 원에 인근 주민에게 소유권이 넘어갔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호가) 31억 원에 올라와 있지만 이거는 높은 거니까 그 금액에, (시세는) 28-29억 원에 계약이 됐어요."
하지만 이 대통령 부부가 매수인을 상대로 채권최고액 17억 7000만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매매가의 60%가 넘는 돈을 나중에 받기로 하고 집부터 넘겨준 뒤,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잡아둔 겁니다.
이를 두고 지난 21일 재정경제부 내부 게시판에는 정부의 대출 규제와 대비해 대통령의 아파트 거래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에는 "주택담보대출이 나오지 않으면 사금융을 활용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글은 당일 곧바로 삭제됐습니다.
게시판 관리위원회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품위 유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비방이나 과도한 정치적 논쟁,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글은 게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재경부 내부에서는 삭제 기준이 일관되지 않다는 반발도 나옵니다.
2024년 비상계엄 사태와 당시 경제부총리를 비판한 글은 여전히 게시판에 남아 있는데, 유독 이 대통령을 겨냥한 글만 즉각 삭제됐다는 겁니다.
일부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일반 국민 주택담보대출은 막으면서 대통령이 내로남불을 하고 있다"는 등의 비판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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