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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높낮이 조절 의자 '폭발'

등록 2012.08.29 20:33

수정 2020.10.17 13:45


[앵커]
사무용 의자 가운데는 높낮이를 가스 압력으로 조절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이런 의자가 폭발하면서 사람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상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컴퓨터로 업무를 하던 여직원이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쓰러졌습니다. 며칠 전 중국 푸젠성 샤먼시 한 회사에서 압력으로 높낮이를 조절하는 사무용 의자가 폭발했습니다. 폭발로 철심, 나사, 플라스틱 등 수십 개의 파편이 여성의 하복부에 박혔습니다.

[인터뷰] 우위 / 직장인
"공기압식 의자에 앉을 때면 정말 무섭고 겁이 납니다."

중국에서 잊을만 하면 사무용 의자 폭발사고가 발생합니다. 2009년에는 14살 소년이 숨졌고, 2007년에도 68살 남성이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의자 높낮이를 조절하는 실린더가 문제입니다. 실린더에 압축용 가스로 주입하는 질소가 새어 나왔거나, 값비싼 질소 대신에 알곤이나 LP 같은 다른 가스를 섞은 경우입니다.

의자 중심을 잡아주는 파이프가 얇아서 압력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황 옌 / 가구제조조합
"제조사의 책임이 큽니다. 소비자도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하고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시도 필요합니다."

높이가 조절되는 회전의자가 폭발 위험이 있다는 결론이어서 중국인들은 의자에 앉을 때마다 불안을 느끼는 처지가 됐습니다.

TV조선 이상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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