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TV조선 단독] 최윤희 합참의장 "지뢰 북한소행" 보고에도 폭탄주

등록 2015.08.12 21:33

수정 2015.08.12 23:08

[앵커]
TV조선 특종입니다. 최윤희 합참의장이 비무장 지대에서 폭발한 지뢰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보고를 받고도 부하직원들과 폭탄주 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식당입니다. 지난 5일 저녁 최윤희 합참의장은 부하직원 대여섯명과 함께 이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식당 관계자
"(5일날 최윤희 합참의장님하고 ***과 직원들) 아 방에서요. 네 저녁에."

4일 DMZ에서 지뢰 폭발로 두 하사관이 큰 부상을 입은 하루 뒤였습니다.

특히 합참이 지뢰가 북한의 목함지뢰로 보인다며 언론에 월요일까지 보도 유예를 요청한 직후이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의도적 도발로 굳어진 상황에서 DMZ작전을 통솔하는 최 의장이 폭탄주를 마신 겁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저녁자리에서 폭탄주가 돌았고, 저녁 9시가 조금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식당 관계자
"(술을 많이 드셨어요?) 네 그때 술 많이 들어갔죠. 그때 좀 들어갔어요. 소주 맥주 들어갔어요." 

일부 당국자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다음날 제대로 출근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부하 장병들이 큰 부상을 입고 신음하고 있는데도, 수장인 합참의장이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을 넘어 한심한 작태라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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