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소상공인들 "최저임금 인상 수용 불가…문 닫을 수밖에"

등록 2018.07.13 21:05

수정 2018.07.13 21:08

[앵커]
최저임금 위원회 회의에 불참한 사용자 위원들은 오늘 따로 모임을 갖고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용자 위원 전원이 전체회의장을 떠나 서울 마포의 경총회관에 따로 모였습니다.

이재원 /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
"지금 회의에 참석한다는 것은 뭐 달라진 게 없기 때문에."

난상토론 끝에 내린 결정은 결국 회의 불참. 사용자 측이 빠진 최저임금 결정이 임박하자 영세 자영업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업주들의 생존권과 경제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현 정부가 무리하게 최저임금을 더 올리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한 쪽 편만 드는 것이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이종환 / 고깃집 사장
"일방적으로 근로자 편만 드니까 자영업자들 생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많은 거죠."

최저임금이 다시 또 크게 오르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상혁 / 편의점주
"본사랑 계약해지를 해서라도,내가 어디서 빚을 내서라도 위약금 내더라도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고…."

뚜렷한 대안이 없어 답답해 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성민 / 마트 점주
"방법을 찾아봐야죠. 조금 더 저희가 방법을. 더 열심히 하든가,가족들이 좀 더 뛰든지…."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늘, 최저임금과 관련해 어떤 폭의 인상 결정이라도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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