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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원격수업 매크로 등으로 '부정 수강'시 결석 처리

등록 2020.04.23 19:03

앞으로 온라인 개학한 학생들이 여러 원격수업을 동시 재생하거나 재생 속도 등을 조작하면 결석 처리될 수 있다.

교육부는 오늘(23일)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원격수업을 듣지 않고도 들은 것처럼 속이는 부적정 수강 방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확산되고 있다.

부적정 수강 유형은 크게 3가지다. 창을 여러 개 띄워놓고 여러 강의를 동시에 재생하는 유형, 매크로 등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강의 재생 속도를 2배 이상으로 올리는 유형, 코드 조작을 통해 '수강완료'로 표시하는 유형 등이다.

교육부는 27일부터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부적정 수강이 의심되는 수업이수 결과가 발견되면 '부적정 수강 의심 정보'를 교사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수강한 수업부터 해당된다. 교사는 '부적정 수강 의심'표시가 뜬 학생의 수강 여부를 확인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석 처리할 수 있다.

박백범 차관은 "이 같은 내용을 학교에 공문으로 알리고, EBS 온라인클래스 팝업 공지를 통해 학생들에게도 안내했다"고 밝혔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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