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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C, 피해자 입장문은 묵살…이러니 민주당 어용 방송"

등록 2023.06.12 19:17

국민의힘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는 MBC를 겨냥해 악의적인 취재와 보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기본적인 사실 확인과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은 편향된 보도를 지속적으로 내보내는 MBC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아직 방통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고위 공직자에 대한 검증이라는 미명 하에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보도를 무분별하게 전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MBC 기자가 지난 7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알려진 이에게 연락해 심경에 대해 문의했는데, 이에 대해 '쌍방의 다툼 사례였고 이미 화해한 상태'라며 '더 이상 나를 학교폭력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전달했는데도 이를 묵살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입장문은 사건 당시 당사자들이 화해했고 최근까지도 이들이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고 해명한 이동관 특보의 해명과도 일치한다"면서 "MBC는 이 입장문은 기사화하지도 않고 진술의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은 하나교 교사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기반으로 마치 심각한 학교폭력이 있었고 이를 이 특보가 권력을 남용해 무마했다는 식의 보도만을 쏟아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니 MBC를 민주당 세력의 어용 방송, 기관의 나팔수라며 내부에서조차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MBC는 언론으로서의 올바른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는지 스스로를 바라보고 비판할 수 있어야만 미래에 부끄러움과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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