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불볕더위에 한강변 나들이객 북적…잠수교에선 '가면 행진'

등록 2024.06.16 19:13

수정 2024.06.16 19:17

[앵커]
오늘 하루 볕이 뜨거웠습니다. 그래도 그늘에선 금방 시원해져 나들이하기 좋은 휴일이었습니다. 한강 잠수교에선 가면을 쓰고 행진하는 이색 축제도 열렸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군 군악대 50명의 절도 있는 트럼펫 소리와 함께, 색색의 가면을 쓴 시민들이 잠수교를 걸어서 건넙니다.

아이들은 구경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피에로들이 재주를 부리며 참가자들의 흥을 돋워줍니다.

오형환 / 피에로
"날씨가 좋다보니까 다들 밝으신 얼굴이었고요. 선선하게 바람이 불어줘서 다들 즐겁게 놀고 계셨어요."

잠수교에서 서울시가 주최하는 뚜벅뚜벅 축제 중 하나인 가면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김다애 / 서울 중랑구
"애기가 너무 좋아해서 또 참여하고 싶어요. 복면가왕 같이 얼굴 안 보이려고 골랐는데 다들 웃기다고…."

가면을 준비해오지 않아도, 즉석에서 알록달록한 가면을 만들어 쓰고 행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아윤 / 서울 중랑구
"이거 나비 모양! (직접 그린 거예요?) 네."

한강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잠수교 곳곳에 설치된 텐트와 푹신한 의자에서 강바람을 즐겼습니다.

손명열 / 경기 하남시
"강바람이 굉장히 시원하네요. 내일부터 일할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윤서율 / 서울 동대문구
"(엄마가) 게임하고 있는 모습 보고 나오자고 했습니다. (또) 오고 싶은데 학교 때문에 못 와요."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이 29.5도까지 올랐지만, 시민들은 흥겨운 춤사위로 축제를 즐겼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