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휴진을 당분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의대 증원에 맞서 휴진 투쟁을 벌이는 덴 공감하지만, 환자 불편은 줄여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건데요.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선 사직 처리를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최대 1만명의 환자가 방문했던 서울성모병원입니다.

교수들은 닷새 전부터 무기한 휴진을 고민해 왔는데 오늘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약 70%의 찬성율로 무기한 휴진이 아닌 진료 축소를 결정했습니다.

김성근 /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외래 진료 횟수를 일주일에 한 회를 줄인다든가 그런 방향으로 지금 진행을 할 것 같습니다."

여의도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등 산하 8개 병원 역시 무기한 휴진은 피하게 됐습니다.

암환자 보호자
"환자를 데리고 다니는 보호자 입장으로서는 정말 감사한 얘기죠."

빅5 중 가장 먼저 휴진에 돌입한 서울대병원이 어제부터 다시 진료를 시작한 가운데 휴진을 앞둔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도 오늘 저녁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중인데 휴진을 전격 결정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7대 요구사항 중 4가지를 실행 중이라며 수련병원에 이달 말까지 복귀를 설득하고 미복귀 전공의는 사직 처리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직 처리해 6월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시켜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의료계와 적극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