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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대선 TV토론에서 각각 자신의 고령 우려를 불식시키며 상대방의 건강 문제를 공격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이 사람은 나보다 세 살 어리지만 훨씬 능력이 떨어진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에 가서 삼성이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도록 설득했다"며 재임 중 성과를 자랑했다.
이번 달 78세가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두 번을 인지력 테스트를 받았으며 두 번 다 만점을 받았다"고 강조한 뒤 바이든 대통령은 한 번도 테스트를 받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나는 두 번이나 (골프) 클럽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며 "그렇게 하려면 여러분은 상당히 똑똑해야 하고 공을 멀리 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그는 골프공을 50야드도 못 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골프치는 걸 좋아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만약 골프가방을 직접 들고 다닐 수 있다면 기꺼이 골프를 같이 치겠다.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프 핸드캡을 놓고 공방을 벌였고, 사회자가 중간에 끼어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들처럼 행동하지 말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