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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갈등·대결의 정치 반복 안 돼"…김홍일 사의 수용

등록 2024.07.02 11:01

수정 2024.07.02 11:20

尹 '갈등·대결의 정치 반복 안 돼'…김홍일 사의 수용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다"며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정의 목표, 정치의 목표는 하나"라며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표만큼은 정부와 국회가 다르지 않다"며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와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시스템으로 의견 차이를 좁히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다"며 "이번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훌륭한 정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전 야권이 탄핵을 추진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면직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또 화성 화재 희생자와 전날 밤 발생한 서울시청 앞 교통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특히 경기도 화성의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화재 유형과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더 과학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피해 상황과 대응 상황을 점검해보니 안타까운 점이 적지 않았다"며 "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위험 요인도 복잡하고 달라졌는데 소방 기술과
안전의식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배터리는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전기차, 휴대전화와 같이 국민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행정안전부가 중심이 돼 배터리 안전관리 실태를 원점에서 철저하게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24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 순위인 20위를 기록하고, 상반기 수출이 2018년 이후 최대 흑자 달성을 언급하며 "정부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이 국가경쟁력 순위와 수출 증대로 확인된 만큼 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지난 4월 혼인 건수가 지난해 동월보다 25% 가까이 증가하고, 4월 기준 출생아 수도 작년 같은 달보다 증가한 점을 소개하면서 "그 어떤 소식보다 반가운 소식"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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