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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선언…"명분없는 파업은 노조 이기주의"

등록 2024.07.02 14:11

수정 2024.07.02 14:59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을 선언 하면서 그 파장도 커지고 있다.

전삼노는 1일 저녁 협상 결렬을 공식화하며 노조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10일 사흘간의 파업 일정을 제시했다.

노조의 총파업 선언에 비판 여론도 발생하고 있다.

전삼노는 사측과의 협상 과정에서 연봉 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는데, 그 인원이 855명이다.

산업계에선 2만8천명을 조합원으로 둔 전삼노가 총파업의 명분 중 하나로 '855명에 대한 더 높은 임금 인상률'을 제시한 것이라며 노조 이기주의라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 사측도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서울의 한 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전자 노조가 명분도 없는 요구를 하는 것"이라며 "노조의 본분을 잃은 행동은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지난달 있었던 연가 투쟁에도 참여율이 적었던 만큼 이번 총파업 역시 동력을 얻기 힘들것으로 보고 있다.

전삼노는 2일 중으로 총파업과 관련한 상세 지침을 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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